美 철강업계, USMCA 원산지 규정 강화 요구

미주 2026-06-22
출처 : 이미지투데이

미국철강업계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계기로 ‘북미산 철강’ 인정 기준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케빈 뎀프시 미국철강협회(AISI) 회장은 17일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미국철강업계는 USMCA 재검토 과정에서 북미산 철강의 기준을 더 엄격히 정하는 규정을 원하고 있다”며 “현행 협정에서는 북미 밖에서 수입한 슬래브를 북미 지역에서 재압연하면 북미산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SI는 철강이 북미산으로 인정받으려면 압연이나 단순 가공이 아니라 용해와 주조 단계부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철강업계는 자동차, 기타 제조품 생산에서 북미산과 미국산 부품, 소재 등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북미산 비율을 75~80% 수준으로 높이고, 이 가운데 최소 50%는 미국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USMCA 재검토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뎀프시 회장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7월 1일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올해 말에서 2027년 중반 사이에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SMCA는 2020년 7월 1일 발효된 북미 3국 무역협정이다. 기본 유효기간은 2036년까지로, 발효 후 6년이 되는 시점에 3국이 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042년까지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 있다.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2036년까지 3국이 매년 협정 연장 여부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SMCA 존속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USMCA 협상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협정이 없는 편이 낫다고 보지만, 서명할 수도 있다”며 “미국은 협정이 없을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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