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최저수입가격 무색…수입산 열연강판 유입 본격화

유통가공 2026-07-01

일본 및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최저수입가격(MIP) 체계가 본격 시행된 이후 중국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이 다시 국내 유통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저수입가격 시행을 기다렸던 계약 물량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유입되면서 한동안 사실상 멈췄던 수입 흐름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6월 23일 일본 및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규칙을 공포한 이후 수입산 열연강판이 순차적으로 입항하고 있다. 

현재 유통시장으로 향하는 물량은 약 4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직 통관 절차가 진행 중인 물량도 있는 만큼 최종 유입 규모는 이보다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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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열연강판 수입시장은 반덤핑 최종판정과 최저수입가격 도입 논의가 이어지면서 계약과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업체들은 새로운 가격 체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신규 계약을 최소화했고, 중국 공급사 역시 향후 기준가격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보며 적극적인 판매를 자제했다. 

이에 국내 유통시장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열연강판 물동량도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5월 기준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1만4,770톤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이후 반덤핑 관세와 최저수입가격 제도 시행을 앞두고 중국 철강사들은 예상되는 최저수입가격 수준을 감안해 국내 오퍼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계약이 이뤄졌으며, 최근 들어오는 물량도 이들 계약분이 순차적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저수입가격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만큼 중국 철강사들도 그 수준에 맞춰 오퍼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유통시장 재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수개월 동안 수입재 공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일부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물량은 부족했던 재고를 채우는 동시에 시장 내 공급 여건을 이전보다 안정시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량의 계약가격을 최저수입가격 대비 소폭 높은 톤당 560달러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국내 유통시장에서 최소 톤당 90만 원 초반 수준은 판매해야 손익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유통시장에서 수입재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선이다. 

이에 높은 환율과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수입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입 자체의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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