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MJP 미결정에 7월 AL판 가격 결정 지연

가격 2026-07-01

3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내 7월 알루미늄판 가격 결정도 미뤄지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판 가격은 LME 알루미늄 가격과 환율, MJP 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산정되는 만큼, 3분기 MJP 협상 결과가 7월 가격 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생산업체들의 3분기 MJP 제안가가 톤당 440달러에서 480달러 수준까지 형성되며 2분기 대비 큰 폭의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수요업체와 공급업체 간 가격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 한 곳은 최근 일본 구매업체들에 3분기 MJP를 톤당 480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2분기 MJP 톤당 350~353달러 대비 약 36~37%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오틴토도 3분기 일본 MJP 프리미엄으로 톤당 44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장 보고서에서는 사우스32가 톤당 48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거론되며, 주요 생산업체들의 오퍼 가격이 전분기 타결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3분기 MJP가 2분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분기 MJP가 이미 톤당 350~353달러로 약 11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중동발 공급 불안과 낮은 글로벌 재고, 아시아 현물 수급 타이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지역은 아시아향 알루미늄 공급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물류 불안과 현물 확보 경쟁이 프리미엄 상승 압력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ME 알루미늄 가격이 전달 대비 하락한 점이 국내 가격 인상 압력을 일부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평균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 가격은 3,670.18달러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3,458.64달러에 형성됐다. 6월 가격은 전달 대비 5.76%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알루미늄 가격은 월초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와 낮은 재고 수준이 가격을 지지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달러 강세, 금리 인상 가능성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제재 면제 승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걸프 지역 생산 및 물류 차질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공급 프리미엄도 일부 축소됐다. 여기에 중국 알루미늄 수출 증가와 인도네시아 신규 공급, 유럽 제련소 재가동 가능성 등이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하면서 전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LME 가격 하락 효과는 원화 기준에서 일부 제한됐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월평균 환율은 달러당 1,490.11원이었으나 6월에는 1,527.30원으로 37.19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 기준 LME 알루미늄 가격은 전월 대비 5.76% 하락했지만, 국내 가격 산정 과정에서는 환율 상승분이 함께 고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알루미늄판 가격은 LME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3분기 MJP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인하 요인과 인상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다. 특히 MJP 협상이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은 만큼, 7월 가격은 LME 하락분과 환율·프리미엄 상승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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