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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 기준價 '이례적' 자체 인상 검토…동국제강 미리 '동참'

가격 2025-04-17

역대급 수요 부진 속 적자 행진을 탈피하기 위해 현대제철이 5월 철근 기준가격 자체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국제강도 미리 동참 의지를 드러내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다음달 철근 기준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철근 기준가격(SD400, 10mm)은 톤당 89만2,000원인데 내달 92만원 선으로 약 3만원 수준 인상이 유력하다.

철근 기준가격은 건설업계와 제강사 간 합의로 그간 월·분기별 철스크랩 단가에 연동돼 왔으나, 이례적으로 전기요금 등 원부자재 가격 변동 요인도 없는 가운데 인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가격 인상 배경에는 그간 누적된 고정비 부담과 함께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로 현대제철 철근 판매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4월 인천공장 철근라인 가동중단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제한과 감산에도 만성적인 수요 부진으로 저가 출혈경쟁이 이어지자 4월 한 달간 인천공장에서 철근 생산중단 방침을 알린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의 철근 시장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면서 "철근 업계 전반이 출혈경쟁보단 지속 가능한 시장 구조 확립을 위한 협력적인 대응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도 시장 혼선을 고려해 현대제철 기준가격 인상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4월 유통향 철근 판매에 대해 톤당 75만원의 원칙마감 방침도 재확인했다. 향후 추가적인 마감가격 인상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내 제강사로는 처음으로 와이케이스틸(YK스틸)이 5월 유통향 마감가격 3만원(75→78만원) 인상을 알린 가운데 여타 제강사들의 동참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월 중순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73~74만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라인 셧다운 발표 뒤 주요 제강사들의 마감가격 인상 동참이 이어지며 유통시세는 지난달 저점(67만원)부터 7만원 급등한 상황이다. 다만 근본적 수요 침체 속 잇따른 거래 정체에 4월 시세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지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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