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빈틈없는 안전 관리로 100년 제철소 기반 마련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난 한 해만 7만2천 명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대한민국 최초 조강 생산 기업을 넘어 백년대계 제철소로의 도약을 이루려는 현대제철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충청남도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100년 안전문화관’을 찾았다. 100년 안전문화관은 11개 체험관, 751평 규모로 2015년 5월 개관했다. 2020년 6월에 고위험 체험관이, 2023년 1월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추가됐다. 지난해 1월엔 고소추락체험관이 개관해 안전문화관은 현재 14개 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안전문화관에서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사내외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진행한다. 2024년에는 회사 소속 직원 2만8천 명, 협력사 직원 4만4천 명, 전체 7만2천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안전체험교육, 신규채용, 전문화 과정 등 10개 세부 교육 과정으로 나뉘어 각 과정별로 매일, 주 2회 등 정기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기자가 방문한 당일에도 안전문화관에서는 여러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고소추락체험관과 VR 체험관 교육을 받아봤다. 고소추락체험관에서는 실물 장치와 가상현실(VR)을 결합해 실제 추락 사고를 경험케 함으로써 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작업복과 안전장치 등 장구류를 실제 몸에 착용한 뒤 VR 헤드셋을 쓰면 실제 높은 위치의 작업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때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를 생생히 경험함으로써 체험자는 높은 작업장의 위험성과 안전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VR 체험관에서는 밀폐 공간 작업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관련 안전 수칙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교수자의 이론 강의식이 아닌 VR을 통한 생생한 시청각 영상 방식으로 이뤄진다. VR로 순간적인 사고 현장 모습을 눈앞에서 경험케 하고 관련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교육에 몰입감을 더하고 학습력을 높인다.
한편, 올해 4월 현대제철은 노조와 안전한 작업장 구축을 위한 ‘노사 안전 실천 결의 활동’을 진행했다. △기초 안전 질서 준수·안전 실천 문화 내재화 △작업 절차·안전 수칙 철저 준수 △안전 활동에 대한 협력관계 구축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고, 이후 안전 간담회를 실시하고, 제철소 내 주요 생산 현장 대상으로 노사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 강화 조치에 예외란 없으며 현대제철은 노조와 안전위원회를 통해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100년 제철소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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