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HR 시장 '반쪽 성장'…생산 급감했는데 수출은 '쑥'
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열연강판(STS HR)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출하량이 늘었지만 생산원가 부담과 설비 대보수 영향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STS HR) 생산은 30만 7,569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6% 급감했다. 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20만 톤이나 줄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 생산량 41만 9,029톤에 비해서도 상당량이 감소한 생산 실적이다. 올해 들어 업계가 본격적 STS 강판 생산량 조정에 나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반면 출하량은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의 내수 판매량은 8만 8,612톤, 수출량은 13만 7,952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21.9% 증가했다. 총 분기 출하량이 22만 6,564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했다.
STS HR 내수 판매의 경우 2021~2022년 1분기 10만~14만 톤 수준에 미치진 못했지만 2년 연속 1분기 내수 감소세가 멈추고 올해 들어 반등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출은 동남아시아와 이탈리아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는데 국내 업체들이 진출한 현지 생산법인과 밀접한 곳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의 경우 건설 기성과 일반 제조업 생산이 활성화되는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건설 투자 심리 악화와 제조업 전반의 경기 둔화로 수급 실적 악화가 전망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3월 스테인리스강 냉연광폭강대 생산 실적은 7만 3,283톤으로 1분기 중 가장 적었고, 같은 달 수출 실적은 4만 7,128톤으로 2월 수준에 머물렀다. 내수 판매는 3만 469톤으로 연초와 비슷했다.
한 스테인리스 업계 관계자는 “STS밀 정도를 제외하고는 STS 유통과 STS 실수요사 등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어 주문량이 늘어나기 쉽지 않은 시장 조건”이라며 “해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약해지고 있어 수급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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