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사, 호아팟 이어 HRC 내수價 인하

베트남 주요 철강사 포모사가 열연강판(HRC) 내수 시장 공급 가격을 내렸다.
칼라니시, 스틸오르비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포모사(Formosa Ha Tinh Steel)는 8~9월 인도 HRC(SAE1006, 조질압연 미적용) 가격을 CFR 베트남 남부 기준 톤당 1,307만4천~1,333만4천 동(약 68만9천~70만2천 원)으로 책정, 지난 7~8월 인도 가격과 비교해 최고 및 최저 가격을 각각 14만 동 인하했다.
최고 가격인 톤당 1,307만4천 동은 2천 톤 미만 주문에 적용된다. 주문량이 많을수록 낮은 가격이 적용돼 2만 톤 이상부터는 최저가인 톤당 1,307만4천 동이 적용된다.
베트남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HRC 수입에 대해 덤핑 방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수요자들이 이 가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호아팟도 HRC 판매 계획 물량을 지난주(7월 첫째 주) 다 팔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 6일부터 중국산 두께 1.2~25.4밀리미터(mm), 폭 1,880mm 이하, 탄소 함량 0.3% 이하 HRC 수입 시 반덤핑 관세(23.10~27.83%)를 부과하고 있다.
현지 남부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포모사의 가격은 인도네시아산과 중국산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하노이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도 “가격이 경쟁사보다 약간 높지만 재압연사들이나 강관사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최대철강제조사 호아팟(Hoa Phat Dung Quat)도 앞서 1일, 8월 인도 HRC(SAE1006·SS400) 내수 가격(CFR 베트남 남부·VAT 미포함)을 톤당 1,315만 동으로 책정, 지난달 가격에서 24만 동 낮췄다.
베트남 양대 철강사 모두 HRC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내수 시장 경쟁 심화와 수출 시장 부진 탓으로 보인다. 베트남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내 중국 HRC 판매가 일부 둔화하면서 일본 업체들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트남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광폭(wide-width) HRC 수입은 다시 늘고 있고, 베트남의 도금강판 수출이 감소하면서 베트남 HRC 수요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