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자국 유일 희토류 광산에 대규모 투자…“중국 영향력 줄인다”

이슈 2025-07-11

 

미국 국방부가 첨단 군사 기술의 핵심 자원인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 운영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네바다주에 본사를 둔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의 우선주 15%를 4억 달러(약 5,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MP가 보유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광산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국방 및 산업용 희토류 자석 공급망을 미국 내에서 자립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MP 머티리얼스는 2017년 설립된 희토류 전문 채굴 및 가공 기업으로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채굴지인 마운틴패스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주 포트워스에는 희토류 금속 및 자석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광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일관된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희토류 자석 제조 설비를 조속히 확충할 계획이며 국방부는 이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가격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가격 보장’ 조항과 10년 장기 공급 계약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 체결 이후 MP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50% 이상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유례없는 방식으로 협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2023년 기준 희토류 수입의 약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략 카드’로 활용한 전례가 있어 공급망 자립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어 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풍력 발전기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뿐 아니라 F-35 전투기, 드론, 잠수함, 미사일 시스템 등 군사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국방부의 이번 투자 결정은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미국의 방위 산업 기반을 중국의 영향력에서 분리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MP 머티리얼스의 최고경영자 제임스 리틴스키는 “이번 국방부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희토류 공급망 자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계획 중인 연간 1만 톤의 자석 생산은 미국의 방위와 산업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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