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H형강 수입, '눈엣가시' 일본산도 감소 전환

수급 2025-07-14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H형강 수요가 꾸준히 줄면서 그간 견조했던 일본산 H형강 수입도 올 2분기(4~6월) 감소 전환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H형강 수입은 2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다.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전월 대비로도 40.8% 급증했으나 월별 수입은 지난해 12월(2만2,000톤)부터 7개월 연속 2만톤 안팎에 그치면서 수요 부진을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1~6월) H형강 수입은 1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입은 2만5,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30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36만5,000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17.6%(6만5,000톤)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1개 분기 이상 물량이 증발하는 셈이다.

통상 국내 H형강 수입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더 저조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추가 저점 갱신에도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해 총수입은 2018년(36만4,000톤)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H형강 수입 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나 일본산 감소 전환이다. 상반기 국가별 수입은 일본산이 7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으며, 베트남산(4만4,000톤)과 중국산(2만9,000톤) 역시 각각 30.8%, 11.0% 감소했다.

앞서 1분기까지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폭을 유지하던 일본산 H형강(+4.8%)은 2분기(-26.3%)부터 큰 폭 감소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 H형강 제조사인 현대제철은 일본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지속 검토하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견조세를 이어오던 베트남산 H형강 역시 올 들어 급격히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H형강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세(AD) 부과 조치가 올해 일몰재심을 앞두면서 관련 업계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으로 그간 지연됐던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국내 시장 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는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에 위치한 포스코-일본 야마토공업 합작사로 매년 H형강 10만톤 이상을 국내로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가별 수입 점유율은 일본산이 51.1%로 전년 동기 대비 7.5% 포인트(p) 상승한 반면 베트남산(29.2%)은 2.8%p 하락한 모습이다. 이 기간 중국산 점유율은 2.9%p 오른 19.3%를 기록했다.

한편, H형강 수출은 꾸준히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H형강 수출은 4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상반기 캐나다향이 1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급증했으며, 미국향(6만5,000톤)과 튀르키예향(6만3,000톤) 역시 각각 37.7%, 1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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