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경강선재 판매 전년比 6.8% 감소

업계뉴스 2025-08-13

반도체와 조선업 수출 호조에도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SOC 투자 감소에 따른 국내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수출국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중장비 생산 급감, 주력산업 위기에 따른 설비 투자 감소, 내수 소비 부진 및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 소폭 감소, 중국산 수입재 시장 잠식 등이 지속되면서 경강선재 판매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본지가 국내 주요 경강선재 제품 제조업체 6개사(고려제강·만호제강·동일제강·DSR제강·영흥·청우제강)의 2025년 6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경강선재 제품 판매는 3만3,355톤으로 3만4,197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2.5%, 3만5,347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판매는 19만9,820톤으로 21만4,422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수요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상반기 반도체와 조선 부문은 수출 호조를 보였다. 다만 실제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 장비 뿐이었고, 조선 부문은 수요가들의 구매정책 변경과 LNG선박 위주의 건조로 인해 실제 수요가 오히려 감소했다.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에 따른 민간 부문 투자 감소와 SOC 투자 감소로 인해 건설 부문은 역대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고,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면서 중장비 생산 또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내수 부진과 트럼프 리스크로 완성차 생산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수출 또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기계 및 플랜트 부문은 주력산업 부진과 설비 투자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지속됐고, 전기전자산업 부문은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 이차전지는 캐즘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또한 수출 감소로 수요가 감소했다. 이와 같은 수요 감소로 인해 영흥 등 일부 업체는 생산설비를 매각하여 생산을 축소했고, 다른 업체들도 가동률 하락으로 생산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6개사의 6월 내수 판매는 1만8,356톤으로 1만8,947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3.1%, 1만8,859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1만393톤으로 11만8,865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6월 판매 감소는 건설 부진과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및 가전 생산 감소로 인해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PC강(연)선 및 이형PC강봉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주력산업 부진에 도금강(연)선을 제외한 전 제품의 판매가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품목별 내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도금강(연)선 판매는 6,1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반면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PC강(연)선, 이형PC강봉, 기타제품 판매는 각 2만1,144톤, 3만8,076톤, 1만1,585톤, 4,745톤, 2만8,72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2.2%, 19.5%, 44.4%, 8.9% 감소했다.

도금강(연)선은 전년도 부진의 기저효과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와이어로프는 컨테이너선 인도 완료에 따른 조선 생산 물량 감소와 조선업계의 구매정책 변경 및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판매가 감소했고, 경강선 또한 금액 기준 수출 호조에도 내수 소비 부진과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따른 자동차 생산 물량 감소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PC강(연)선과 이형PC강봉은 건설 경기 침체로 판매가 감소했고, 기타제품은 기계 및 전기전자산업 부진에 판매가 감소했다.

6월 경강선재 수출은 1만4,997톤으로 1만5,251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1.7%, 1만6,489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8만9,429톤을 기록하여 9만5,558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조선업 부문을 제외한 인프라 및 제조업 부문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와이어로프 수출은 4만8,95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반면 경강선과 기타제품 수출은 각 3만620톤, 9,85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31.5% 감소했다.

와이어로프의 경우 선진국들의 건설 경기 침체에도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와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소폭 반등했다. 반면 경강선과 기타제품은 트럼프의 보호주의 강화 및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제조업 설비 투자 감소와 전자산업 생산기지 이전으로 인해 모두 감소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부진과 SOC 투자 감소와 함께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위기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경강선재 판매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해소,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로는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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