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김천공장 CGCL 라인 3주간 생산중단…GL POT 설치 공사
아주스틸이 3주간 CGCL라인을 생산 중단한다.아주스틸이 김천공장 CGCL 생산라인을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중단은 갈바륨강판(GL)생산을 위한 GL POT 및 부대설비 설치 공사에 따른 것으로, 공사 완료 시점은 12월 21일이며 22일부터 정상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아주스틸의 CGCL 라인은 연간 약 18만 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GI) 생산능력을 갖춘 주력 설비로, 2024년 별도 기준 1,471억 원의 매출(전체 매출 대비 약 14.7%)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설비 교체로 GI 중심의 생산구조에 GL 생산 기능이 더해지면, 건재·가전 등 고내식 수요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서 GL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냉연 판재류 전반이 연휴·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출하가 약세였던 10월에도, 갈바륨강판(GL)은 주요 제조사들 대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업체들의 ‘물량 방어’ 핵심 품목으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재 패널·내화용 인증 제품에서 갈바륨 베이스 기재를 선호하는 구조적 시장 특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갈바륨강판(GL)은 아연 도금층의 희생 방식과 알루미늄 산화피막의 자기방어 기능이 결합된 이중 보호 구조로, 빗물·염분·산성비 등 부식 환경에 특히 강하다. 고온에서도 변색이 적고, 가공부 균열이 덜해 건재·태양광 구조재·고내식 가전재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EGI·일부 컬러 물량을 GL로 전략 전환해 판매한 것이 하반기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아주스틸은 GL 원판을 외부에서 구매해 컬러강판으로 가공해 왔으나, 이번 투자로 GL 원판을 자가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GL POT 설치로 갈바륨 원판부터 컬러까지 전 공정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조달 구조도 상황에 따라 더욱 유연해질 전망이다.현재 아주스틸은 철강부문 전체 GI 평균가동률이 52.5% 수준(2025년 9월 기준)으로 낮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CGCL 라인에서 GL 생산이 가능해지면 GI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가동률 자체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L 생산 체제로 전환되면 기존 GI 중심의 비중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고내식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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