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인상 동행…中 철강업계 표면처리 제품 3종 9월 가격 인상
중국 철강업계가 수요 성수기를 맞아 표면처리 강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인상결정과 맞물리며 인상분의 유통시장 정착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중국 철강산업 연구기관인 란거(LGMI)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기업 보산강철은 9월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200위안(약 3만9,000원) 인상했다. 이어 중국 2위 철강기업 안산강철도 아연도금강판(GI) 가격을 톤당 300위안(약 5만8,000원), 컬러강판 가격을 200위안 인상했다. 안산강철그룹의 자회사인 본계강철 역시 GI와 전기아연도금강판(EGI) 가격을 300위안 올렸다.
수요 성수기에 접어든 시황을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포스코를 포함한 재압연 업계가 유통향 GI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했다.
국산 대비 10만원 가량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가격 동향은 국산 제품의 가격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달 중국과 국산 제품 모두 유사한 가격 인상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가격 조정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도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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