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톤당 1만 달러 돌파…공급 차질·금리 인하 기대 지속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2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004.5달러, 10,070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10,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전월의 2.7%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실업 지표도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 3,000건으로 2주 전 수치인 23만 6,000건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경기 둔화 조짐과 물가 부담 속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0%대로 유지됐고 10월 회의에서는 50bp 인하 가능성 또한 80%를 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주 발생한 인도네시아 Grasberg 구리광산 붕괴사고로 현재 7명이 매몰됐으며 운영사인 Freeport-McMoRan는 12일 현재까지 구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rasberg 광산은 과거 세계 2위 규모의 구리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한 글로벌 구리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 중 곧 출고될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전체 재고의 13.46%를 기록했다. 지난주 전기동 종가는 직전주 금요일 종가인 톤당 9,948달러 대비 1.23% 상승 마감했다. 주간 평균가격 또한 전주 대비 47.80달러 상승한 톤당 9,957.8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12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40만 원, 상동 1,280만 원, 파동 1,18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15일 전기동 가격을 1,560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4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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