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6년 알루미늄·구리 비축 확대
조달청이 2026년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 비축을 확대하며 공급망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지난 11일 세종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공공조달 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대통령이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과 각 부처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든 과정은 국민이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생중계로 진행됐다.
조달청은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기술선도성장·균형성장·공정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실현을 위해 ▲공공조달 개혁의 성공적 이행 ▲기업의 성장과 도약 지원 ▲신뢰받는 공공조달 구현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달체계 구축이라는 네 가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조달청은 알루미늄·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공공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2026년 목표재고를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비할 계획이다. 비축기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5개 권역 대형 창고 체계로 재편되며, 이를 통해 물류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인다.
비축사업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조달청은 AI 기반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비축 물자의 수급 상황, 방출 시점, 재고 회전 등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비축 방식 역시 다변화를 추진해 단순 저장 중심에서 벗어나, 시장 안정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개혁과 병행해 조달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단품물가조정제도 확대, 물품 분야 낙찰 하한율 상향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큰 비철금속 기업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연간 225조 원 규모의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국가경제와 민생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말하며 “공공조달은 시장과 함께 호흡해야 하는 행정인 만큼 공공조달의 책임성을 깊게 인식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목표 달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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