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강판에 PosMAC 기술 더했다…포스코 ‘전자파 차폐+내식’ 카드

포스코가 지난 2025년 10월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25)에서 처음 공개한 ‘고내식 전자파 차폐강판’은 전기강판의 자기 특성을 활용해 전자기장을 흡수·분산시키고, 여기에 PosMAC 3.0 도금으로 내식성까지 결합한 기능성 강재다. 본지는 이 강판의 내식성 구현 방식, 공정 포인트, 그리고 양산 계획을 알아봤다.
최근 지중 전력선과 대형 옥외 LED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전력 및 통신 인프라 등에서 전자파 관련 민원이 늘면서, 구조체나 외장재 단계에서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소재 수요가 생기고 있다. 이번 ‘고내식 전자파 차폐강판’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여 강판 자체에 차폐 기능은 물론 내식성을 결합하고 경량화를 통해 경제성까지 확보한 기능성 강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모재는 포스코의 고유 제품군인 전기강판이다. 전기강판은 높은 투자율과 포화자속밀도를 가지고 있는 연자성 소재로서, 송전선 또는 전력기기 주변에서 발생되는 전자기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차단하는 역할을한다. 전기강판의 자기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냉간압연 뒤 열처리 과정에서 금속 조직(결정립)의 크기와 분포를 적정하게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제품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차폐 성능과 내식성을 동시에 묶었다는 데 있다. 포스코는 내식성 확보를 위해 Zn-Mg-Al 합금도금 기술인 PosMAC 3.0을 적용했다.
다만 도금은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차폐 성능을 흔드는 변수이기도 하다. 도금을 두껍게 하면 녹에는 강해지지만 모재의 차폐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도금을 얇게 하면 차폐 성능에는 유리해도 내식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
결국 이 제품의 난이도는 전기강판의 자기 성능(냉연-열처리)과 합금도금의 방청 성능(도금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균형점’을 찾는 데 있다. 포스코는 내식성과 차폐성이 함께 만족하는 최적 공정조건을 도출해 적용했다. 또 도금두께를 조절해 고객의 내식 요구 수준에 맞출 수 있고, 조건에 따라서 토양부식 환경에서 30년 이상의 고내식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SMK2025 전시에서는 자연 상태 103mG, 일반 강판 44mG, 차폐강판 4mG로 전자파 수치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시연으로 제시했으며, 관람객이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측정 장비도 현장에 배치됐다..
포스코는 현재 상용화를 위한 제품 양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올해 양산 판정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양산 판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실증사업 공급계약 협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는 프로젝트 시행사·시공사와 협력해 적용 가능한 실증사업을 발굴·개발하는 한편, 양산 판정 이후 빠른 현장 적용을 위해 고객사 니즈(시공 방법, 요구 품질 등)에 맞춘 차폐강판 복합 타입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는 만큼, 프로젝트별 요구 조건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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