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선원가 300달러 회복…가격 흐름 연초로 넘어가

종합 2026-01-02

쇳물 원가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원가 부담이 다시 한 단계 높아진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곧바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제선원가 등 제조원가 신호는 분명히 상방을 가리키고 있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체감은 그만큼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300.4달러(중국 CFR 기준, 원료 투입에 따른 단순 추정치)로 추정된다. 제선원가는 2024년 2분기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200달러 후반대에 머물러 왔지만, 6개 분기 만에 다시 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이어졌던 원가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변화다. 

본지조사

이번 제선원가 반등의 배경은 원가 구성의 변화에 있다. 최근 6개 분기 동안 철광석 가격은 톤당 90달러대 수준으로 보합을 이어가는 한편 원료탄 가격은 180달러대에서 200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형성의 기준점으로 인식되는 철광석은 약세를 보였지만,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선원가 전체를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실제 제품 가격 흐름은 원가 상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이후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만들지 못한 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7월 초 톤당 82만 원 수준에서 출발한 유통가격은 8월과 9월을 거치며 81만~83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0월 이후에는 다시 82만 원, 연말로 갈수록 81만~80만 원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이후 저가 수입재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인식도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 일부 수요처가 보유한 재고가 단기 운영을 버틸 수 있는 수준에 그치면서, 추가 수입을 통한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울러 연말 가격 약세의 배경이었던 재고 관리 흐름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월에는 연말을 앞둔 보수적인 물량 운용으로 수요가 둔화하며 유통가격이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지만, 연초 이후에는 가동 유지를 위해 재고를 다시 확보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입 여건 역시 연초 이후 가격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수입산 오퍼가격을 고려할 때, 1분기 이후 수입 물량이 유입되더라도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베트남산과 인도네시아산, 대만산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00달러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환율과 국내 유통가격을 감안하면 성약으로 이어지는 물량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가격과 환율 수준을 고려하면 수입산 오퍼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수입 물량 확대가 다시 가격을 끌어내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철강금속신문DB/철강금속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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