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봉형강 업계, 美·이란 전쟁 코스트푸시 일제히 가격 인상
일본제철 H형강연이은 내수 부진에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각종 제조 비용 부담이 급등하면서 일본 봉형강 제조업계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일본제철은 다음달부터 유통향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젝트용 H형강도 신규 계약분부터 같은 폭 인상한다.
회사의 H형강 가격 인상은 두 달 연속이다. 앞서 회사는 이달에도 각종 비용 상승 등 수익성 압박이 늘면서 H형강 가격 톤당 5,000엔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두 달 연속 인상에 누적 인상폭은 총 1만엔으로 늘었다. 일본제철 측은 아직 원유 가격 급등분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추가 인상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주요 형강 제조사 야마토스틸도 다음달부터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2,000엔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3월(+3,000엔)에 이어 누적 인상폭은 총 5,000엔으로 늘었다. 야마토스틸은 다음달부터 ㄷ형강과 I형강 등 일반형강 가격도 톤당 5,000엔 인상을 알렸다.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 도쿄제철도 4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톤당 5,000~7,000엔 인상에 나섰다. 회사의 전 품목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47개월(3년 11개월)만이다.
구체적으로 형강류와 철근, 후판 가격은 톤당 5,000엔 올리고 그 외 열연코일 등은 7,000엔 인상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는 H형강과 I형강 등 형강류 가격에 한해 톤당 3,000엔 인상한 뒤 올해 3월까지 석 달 연속 동결을 이어온 바 있다.
도쿄제철 측은 "철스크랩 상승 등 원가 압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모든 제품에 인상 전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상분도 충분치는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제철 측은 철스크랩과 관련해서도 "일본 스크랩 수요가 늘면서 수출 시세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운임과 환율의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 가격 역시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고도제철 철근일본 고도제철과 아사히공업의 철근 공동 판매사인 관동데버스틸도 이달 19일 계약분부터 철근 판매 가격을 톤당 1만5,000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각종 비용 증가분을 적극 전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일본 최대 철근 제강사 공영제강도 중동 정세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비용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9일부터 전 사업소에서 철근을 비롯한 일반형강 전 품목 신규 계약 중단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일본제철 H형강 유통사 모임 도키와회(ときわ会)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국 유통 재고는 22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7.5%(1만5,600톤) 급증하면서 지난 2019년 5월(22만6,700톤) 이후 약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품 입고는 증가 전환된 반면 출고는 더욱 저조해지면서 재고 대폭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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