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한국산 냉연·도금 ‘덤핑 인정’…최대 27% 산정

무역·통상 2026-03-20

튀르키예가 한국산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에 대해 덤핑과 산업 피해를 모두 인정했다. 업체별 덤핑 마진이 최대 27% 수준으로 산정되면서 향후 최종 관세 부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 무역부가 10일 공개한 반덤핑 조사 최종 통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냉간압연 평판재(미소둔 제외)와 아연도금, 도장강판으로 규정됐으며, 한국과 중국 양국에 대해 덤핑과 자국 산업 피해가 모두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 튀르키예 냉연·도금·도장강판 생산업체 협회(SOGAD)의 신청으로 개시됐으며, 현재 불공정수입평가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조사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로 덤핑 여부를 산정했고, 산업 피해 분석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상 품목은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평판재 전반으로, 관련 HS코드 다수가 포함됐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한국 업체별 덤핑 마진은 포스코 10.48%, 포스코스틸리온 11.58%, 동국씨엠 11.58%, KG스틸 11.58%, 현대제철 12.90%, DK동신 14.24%로 산정됐다. 기타 한국 업체에는 27%가 적용됐다. 중국 업체의 경우 안강 24.85%, 바오산 32.09%, 기타 업체 30%대, 비협조업체는 최대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업계에서는 수출 채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유의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입 증가 흐름도 조사 배경으로 지목된다. 튀르키예의 한국·중국산 대상 제품 수입은 2021년 75만9천 톤에서 2023년 125만 톤으로 약 65%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41%에서 53%로 확대됐다. 특히 한국산 점유율 지수는 같은 기간 100에서 179까지 상승하며 빠르게 확대된 반면, 튀르키예 내수 업체 점유율은 100에서 8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2025년 기준 튀르키예의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은 38만7천 톤, 아연도금 코일 25만1천 톤, 컬러강판 1만 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 규제를 넘어 판재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는 2022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도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후판에도 최종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냉연과 도금, 컬러강판까지 포함되면서 한국산 판재 전 품목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다.

정책적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으로 한국산 철강 제품에는 기본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이에 수입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자 튀르키예 정부가 반덤핑 조치를 중심으로 수입을 관리하는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SOGAD 측은 한국산 덤핑 마진이 업계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수입업체들이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종 판정에서 관세율이 확정될 경우 수출 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열연강판과 후판에 이어 냉연과 도금 제품까지 규제가 확대되면서 튀르키예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수출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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