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열연강판, 수출 줄고 수입 늘었다…1분기 엇갈린 희비

무역·통상 2026-04-27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원료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6년 1분기 국내 스테인리스강(STS) 열연광폭강대(특) 수출입이 뚜렷한 방향성 차이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산 STS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총 12만 6,0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수출 평균 단가 역시 톤당 1,672달러로 전년 동기의 1,623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수출 단가 하방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태국향 수출이 3만 6,452톤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소폭 감소했으나, 태국에 진출한 글로벌 가전·자동차 제조사발 STS 소재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등이 현지서 대형 STS가공 공장을 운영하여 연계물량이 있는 점도 수출이 많은 배경으로 꼽힌다. 

분기 수출 실적 2위는 튀르키예향 물량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2만 3,940톤을 기록했다. 튀르키예도 포스코 현지 STS센터 관련 연계물량이 있고 주변국 수출을 염두에 둔 가전·자동차·주방용품 등에 배후 시장이 크다. 다만 현지 리라화 약세 및 물가 급등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가 수입 규모를 크게 제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베트남향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2만 2,396톤을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1만 9,011톤으로 전년 대비 2배 넘게(110.5%) 급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럽의 6월 저율할당관세 정책 변화(무상수입쿼터 절반 축소, 쿼터초과분 관세 50% 인상)를 앞두고 재고 수입을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AI 생성 인포그래픽

수입 시장은 수출과는 대조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STS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총 5만 3,06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분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1,888달러로 지난해 1분기 톤당 2,015달러보다 6.3% 하락했다. 

수입 시장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산으로,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만 226톤이 유입됐다. 탄소강과 달리 증산만 거듭되고 있는 중국 STS업계의 상황과 현지 내수 잉여 물량의 한국 시장 ‘밀어내기 수출’로 이어진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어 인도네시아산 수입이 1만 184톤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대만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108.6%)한 9,312톤이 유입됐다. 우리 정부가 STS평판압연 반덤핑 제재를 가한 3개국에서 올해 1분기 수입이 급증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 환율 상승과 여전히 부진한 국내 수요에도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가 상승이 확인되자 인근 저가 수출국 수입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의 경우 글로벌 니켈 가격이 급등하여 추가 시장 판가(현지 수출 가격 및 국내 시장 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1,470원~1,500원대가 계약가격 및 잔금 처리액으로 ‘뉴노멀’이 된 환율 변동성과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국내 시장의 수요 회복 수준 등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높은 수준대의 환율이 유지되고 있고 국내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에서의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1분기 및 4월 국내 STS 판가 상승 및 시기적 요인으로 수입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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