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포스코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윤곽…다니엘리 설비 파트너 선정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주요 설비 윤곽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제철설비 업체 다니엘리(Danieli)가 핵심 설비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을 겨냥한 저탄소 생산 체계 구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니엘리는 최근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설립한 ‘HYUNDAI-POSCO Louisiana Steel LLC’로부터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관련 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로(EAF) 기반의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 제품은 자동차용 고급 열연 슬래브 중심으로 구성된다. 북미 시장 내 저탄소·고부가 자동차강판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다니엘리가 공급하는 설비는 ▲전기로 2기 ▲2차 정련설비 ▲후판 슬래브 연속주조기 2기 ▲슬래브 재가열로 2기 등이다. 직접환원철(DRI) 설비는 테노바(Tenova)와 다니엘리의 합작 기술인 에너지론(ENERGIRON) 기반으로 구축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주요 설비 윤곽이 드러났다. 다니엘리DRI 설비 생산능력은 연간 250만 톤 규모다. 해당 설비는 미국 내 두 번째 에너지론 기반 설비로 알려졌다. 에너지론은 직접환원철(DRI) 공법은 수소·천연가스를 활용해 철광석을 환원시키는 저탄소 제철 기술이다. 고메탈화율 DRI 생산이 가능하며 수소 활용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탄소포집(CCUS) 기술도 반영됐다.
용강 생산능력은 연간 288만 톤 수준이다. 전기로에는 다니엘리의 연속 스크랩 장입 시스템인 ‘Zerobucket ECS’가 적용된다. 스크랩부터 고온·저온 DRI까지 혼합 비율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강판 품질 대응을 위한 설비 사양도 강화됐다. 슬래브 연속주조기에는 다니엘리 최신 ‘3Q 기술’이 적용되며 주형 안정성과 표면 품질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재가열로 역시 탈탄소 대응 방향에 맞춰 설계됐다. 시간당 280톤 규모 워킹빔 방식 재가열로 2기가 도입되며 향후 천연가스와 수소 혼합 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10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대차그룹과 포스코의 북미 철강 공급망 전략과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용 저탄소 강재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북미 완성차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로 기반이 아닌 전기로·DRI 기반 일관 체계를 자동차강판 생산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자동차강판 생산이 고로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큼 북미 시장 내 저탄소 전환 흐름과 맞물려 관련 투자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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