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으로 넘어간 LS전선·대한전선 기술 유출 의혹 수사…상반기 결론 촉각

이슈 2026-05-20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_LS전선 제공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_LS전선 제공

국내 전선업계 대표 기업인 LS전선(대표 구본규)과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의 ‘해저케이블 공장 기술 유출’ 관련 수사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올해 4월로 예상됐던 인지 수사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수사가 최근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체계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론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2024년 경찰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 도면 등 핵심 기술이 대한전선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인지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건축사무소 관계자 소환 조사와 함께 사무소 및 대한전선 당진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수사가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4월 내 인지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쟁점과 추가 검토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사가 최근 국수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사가 장기화되는 배경으로는 해저케이블 분야의 높은 기술 난이도가 꼽힌다.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은 고난도 설계와 제조 공정이 집약된 분야로, 수사 당국이 방대한 도면과 설계 자료를 비교하며 영업비밀과 공용 기술을 구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순 자료 분석을 넘어 기술적 검증 절차가 수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양사는 사건 초기부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LS전선은 HVDC 해저케이블을 국가 핵심기술로 규정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경제에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 20년간 공장 및 연구개발에 약 1조원을 투자한 만큼 기술 유출이 확인될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한전선은 기술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사 개시 이후 2년 가까이 경과한 만큼 일정 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있다”며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수사 결과가 기술 유출로 결론날 경우 양사 간 분쟁은 수조 원대 손해배상 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이어진 법적 공방으로 인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경쟁 구도와 투자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 기업 간 분쟁을 넘어 국가 기간산업 기술 보호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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