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제철, 원전·LNG·수소 아우른다…에너지 강재 풀라인업 확대

종합 2026-05-20

현대제철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특수 목적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원전과 해상풍력, 태양광 등 발전 분야는 물론 LNG,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저장·운송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에너지 인프라용 강재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에너지용 강재는 인공지능 산업 확산과 탄소저감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확대는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국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고강도·고내식·극저온·내압 성능을 갖춘 철강재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전용 강재와 운송·저장용 강재를 양대 분야로 나눠 제품 개발과 인증, 공급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 원전 강재, 대형원전·SMR 양쪽 겨냥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는 대형원전과 SMR 시장을 겨냥한 강재 개발과 인증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대형원전 격납건물용 후판과 철근, 격납용기용 후판, 원전 건설·토목용 후판·형강·철근 등을 공급 가능한 품목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한국 원자력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KEPIC 품질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5년에는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ASME QSC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이 원전과 해상풍력부터 LNG·수소까지 에너지용 강재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현대제철이 원전과 해상풍력부터 LNG·수소까지 에너지용 강재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공급 실적도 쌓고 있다. 현대제철은 신고리 1·2·5·6호기, 신월성 1·2호기, UAE 바라카 원전 등에 원전 프로젝트 강재를 공급했다. 신한울 3·4호기에도 강재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SMR 격납용기용 후판 소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양산 가능 공급망 확보도 첫 적용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원전 시장이 대형원전 중심에서 SMR까지 확대되는 만큼, 현대제철의 원전용 강재 포트폴리오도 한층 넓어지는 셈이다.

◇ 해상풍력·태양광도 공급 실적 확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강재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 타워용 후판과 하부구조물용 철근·후판을 공급 가능한 품목으로 두고 있다. 해상풍력은 설비 대형화와 해상 설치 환경 특성상 강도와 용접성, 내식성, 품질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다. 현대제철은 2024년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을 개발했고, 같은 해 타워용 YP460MPa급 후판도 개발했다. 2025년에는 모노파일용 저온인성 보증 후판 개발을 추진했다.

인증 측면에서도 기반을 다졌다. 현대제철은 2023년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의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공급 부문에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하부구조물용 후판을 공급했으며, 인도와 터키 등에는 타워용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강재를 공급 중이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관련 강재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모듈용 후판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태양광 구조물용 경량 H형강을 개발했으며, 2025년 착수를 목표로 차세대 태양광 모듈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 LNG·수소 저장용 강재도 고도화

운송·저장 인프라 분야에서는 LNG와 수소용 강재가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LNG 육상 저장탱크용 9% 니켈 후판과 초저온 철근, 선박 연료탱크용 9% 니켈 후판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LNG 탱크용 극저온 철근을 개발했으며, 2020년에는 9% 니켈 후판 개발을 완료했다. 2021년부터는 연료탱크용 소재 공급을 시작했다.

인증도 확보했다. 2024년에는 초저온 철근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2026년에는 초저온 철근 KOLAS 인증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당진 LNG 생산기지용 초저온 철근을 공급하고 있으며, 경제성 확보형 니켈 후판 추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파이프라인용 열연강판·후판과 저장탱크용 니켈 후판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3년 고압 수소 수송용 강관 소재 후판을 개발했으며, 2025년에는 고압 수소 수송용 강관 소재 열연강판 개발도 추진했다. 수소 저장용 후판은 2025년 이탈리아 선급 RINA-CSM 인증을 통과했다.

수소 산업은 생산·운송·저장·활용 전반에서 안전성과 소재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고압과 저온 환경을 견뎌야 하는 만큼 강재 품질이 인프라 안정성과 직결된다. 현대제철이 수소용 강재 개발과 인증 확보에 나서는 배경이다. 

 

◇ 암모니아·이산화탄소까지 대응 범위 확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저장 분야도 현대제철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암모니아는 향후 수소 운반체와 무탄소 연료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암모니아 저장탱크용 후판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저온인성 보증 강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대입열 자동 용접 기술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암모니아 저장탱크는 대형화와 저온 저장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후판 품질과 용접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이산화탄소 분야에서는 저장탱크용 후판과 저온인성 보증 강종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2023년 액화 이산화탄소 저장탱크용 저온인성 보증 강종 개발에 나섰다. 이산화탄소는 직접적인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과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 분야다. 철강업계의 탄소저감 전략에서도 관련 저장·운송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차세대 에너지용 강재 전략은 단순한 품목 확대를 넘어 에너지 전환기 소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 철강 수요가 건설과 자동차, 조선 등 전통 산업에 집중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원전·해상풍력·수소·LNG·암모니아·이산화탄소 저장 인프라에서도 고부가 강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들 분야는 안전 기준과 인증 장벽이 높아 단기간에 공급망 진입이 쉽지 않다. 제품 개발과 인증, 프로젝트 공급 경험을 함께 확보한 기업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원전 분야에서 KEPIC과 ASME QSC 인증을 확보했고,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DNV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LNG와 수소 분야에서도 극저온·고압 환경에 대응하는 소재 개발과 인증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는 단순 범용재보다 인증과 품질 대응력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원전, 해상풍력, LNG, 수소 등에서 공급 실적을 확보한 철강사는 향후 프로젝트 확대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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