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로 번지자…국내 제강사 일제히 日 철스크랩 수입 나서

국내 철스크랩 시황 초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제강사들이 긴급물량 조달을 위해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일본산 중량류 HS 철스크랩 구매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CFR 가격은 거래에 따라 다르나 FOB 기준 톤당 6만엔~6만1,000엔으로 전해진다. 선적은 5~6월분이며 모든 화물은 광양제철소로 향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일본산 철스크랩 구매 계약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회사는 일본산 스크랩 수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나 지난해처럼 정기 입찰 대신 개별 구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달 말부터 초강세를 보이면서 제강사들도 긴급물량 조달을 위해 하나둘 일본산 시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 20일부터 양 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생철류는 톤당 2만원, 중량류와 경량류, 선반류는 각각 3만원 올리며 인상폭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제철 역시 일본산 스크랩 조달을 늘리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달까지 일본 공동야드에서 철스크랩 입고를 중단했으나 최근 다시 재개했다. 이 밖에 세아베스틸과 대한제강도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9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7% 급감했다.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급감세다. 전월 대비로도 26.4% 줄면서 월별 수입은 8개월 만에 다시 10만톤 선을 하회한 모습이다.
철스크랩 월별 수입이 10만톤 선을 밑돈 건 철강협회 집계 이래(2001년~) 지난해 5월(9만6,000톤)과 8월(9만7,000톤)에 이어 세 번째다. 제강사들이 유의미한 수입 전략 없이 저렴한 국내 구매에만 집중하면서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지난달 말부터 초강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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