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내수·가전 수요 회복 제한적
2026년 컬러강판 실적은 연초부터 수출·건재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와 가전 부문의 회복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본지에서 집계한 지난 1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건재용 비중이 높고 가전용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연간 실적 역시 이와 유사한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보수적 관점에서 보면, 내수 시장은 뚜렷한 반등 없이 건재 중심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가전용 내수는 2026년 초에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과거 몇 년간 이어진 가전 수요 약세가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2026년 내수 실적은 건재용 수요에 의해 ‘유지’되는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내수 물량은 전년 대비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판단된다.수출 측면에서도 가전용 수출의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초 수출 가전 물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연도 흐름을 감안하면 이를 전년 대비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가전용 수출이 전년 수준 내외에서 정체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반면, 수출 건재는 2026년 실적의 핵심 버팀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1월 기준으로도 수출 건재는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4~2025년에 형성된 구조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수출 건재 역시 과거와 같은 가파른 증가세보다는, 고점 부담 속에서 증가 폭이 둔화되거나 월별 변동성을 동반한 완만한 유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올해 컬러강판 시장 상황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수출·건재 중심의 구조는 유지되지만, 전체 물량의 추가적인 레벨 업보다는 안정 혹은 소폭 조정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내수는 가전 부진으로 인해 반등 여력이 제한적이고, 수출은 건재에 의해 지탱되되 증가 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실적의 성과는 가전 수요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 여부보다는, 건재 수요가 현재 수준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변수는 중국산 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효과다. 지난달 예비판정으로 최대 33.67%의 잠정관세 부과가 가능해졌는데, 이 폐비판정 조치만으로도 수입업체와 유통시장에서 중국산의 단기 유입이 위축되고, 국내 유통가격의 추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예비판정 배경에는 중국산이 정상가격 이하로 유입되며 국내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판단이 명시돼 있다.무엇보다 중국산 저가 물량이 막히면, 특히 건재용 컬러강판에서 국내산 대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판정 대상 품목은 두께 4.75㎜ 미만의 아연·아연합금 도금강판과 도장 컬러강판으로, 국내 건설·건축용 수요와 직접 겹친다. 예비판정은 최종판정(통상 9월 전후) 이전의 잠정 단계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국내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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