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환율·MIP 변수 부상…열연 유통시장 숨 고르기
국내 열연강판 유통시장이 큰 폭의 가격 변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사들의 공급 정책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최저수입가격(MIP) 적용과 환율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시장은 당분간 방향성을 점검하는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6만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수입대응재(GS)는 톤당 94만 원 안팎, 일반 수입재는 톤당 91만 원 수준을 나타내며 직전 주간과 유사한 가격대를 기록했다.
수요산업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유통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제조사들의 공급 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데다 유통시장 내 재고 상황도 넉넉하지 않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가격 자체보다 환율과 수입 원가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중국산 열연에 대한 최저수입가격 체계가 본격 적용되면서 수입재 원가 산정 과정에서 환율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일부 수입업체들은 제품 가격보다 환율 흐름에 무게를 두고 시장을 바라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원가 부담 역시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고환율 기조와 물류비 부담도 지속되면서 제조사들의 가격 유지 의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에 가깝다”며 “환율 변동과 MIP 운영 방향에 따라 수입 원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련 변수들을 지켜보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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