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STS밀, 7월 STS할증료…300계 ‘인하’-400계 및 몰리브데넘계 ‘인상’
유럽의 주요 스테인리스(STS)밀이 7월 할증료에서 300계를 인하한 가운데 400계와 몰리브데넘계 가격을 전월에 이어 재인상했다. 7월 생산자가격(할증료 또는 출하가)이 아시아권에서는 전반적 동결, 서구권에서는 몰리브데넘계 및 크로뮴(400계)계 인상으로 엇갈리는 흐름이다.
유럽 최대 STS밀인 오토쿰푸(Outokumpu)는 7월 유럽향 STS304(CORE 4301) 할증료를 톤당 2,346유로로 전월 대비 12유로 내렸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진 인상 흐름이 7월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다.
또한 오토쿰푸의 STS316(SUPRA 4401) 할증료는 7월 톤당 4,103유로로 전월 대비 71유로 올랐다. 지난 6월 4,000유로대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STS430(MODA 4016) 할증료는 1,101유로로 전월 대비 13유로 올랐다. 6월 소폭 내렸던 400계 할증료가 다시 반등했다.

유럽의 다른 주요 STS밀인 아페람(Aperam)도 7월 STS304 할증료를 톤당 2,339유로로 전월 대비 26유로 내렸다. 하락 폭은 3사 중 가장 컸다. STS316 할증료는 4,089유로로 전월 대비 33유로 올랐다. STS430 할증료는 1,117유로로 7유로가 올랐다.
아세리녹스(Acerinox)는 7월 STS304 할증료를 톤당 2,258유로로 전월 대비 22유로 내렸다. STS316 할증료는 4,014유로로 전월 대비 59유로 올랐다. 6월 3사 중 유일하게 4,000유로를 밑돌았던 아세리녹스의 STS316 할증료도 7월에는 4,000유로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3사 STS316 할증료가 모두 4,000유로를 넘어섰다. STS430 할증료는 1,042유로로 9유로 올랐다.
강종별 방향이 갈린 배경에는 니켈과 몰리브데넘의 상반된 가격 흐름이 있다. STS304 할증료는 주로 니켈 가격에 연동된다. 니켈 가격(LME)은 5월 초 톤당 1만 9,600달러대까지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니켈 가격은 6월 한 달간 약 14% 떨어져 2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하반기 니켈원광채굴쿼터(RKAB)를 상반기 2억 6,000만 톤에서 3억 6,000만 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공급 확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STS316 할증료를 끌어올린 것은 고가 원료인 몰리브데넘으로 지목된다. 몰리브데넘 가격은 주요 생산국인 페루의 전력난으로 구리 광산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몰리브데넘은 구리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또한 몰리브데넘 가격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조정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38% 높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니켈 약세에도 몰리브데넘 강세가 이를 상쇄하며 STS316 할증료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NAS 등 북미권에서도 7월 400계 및 몰리브데넘계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주요 STS밀들은 앞서 6월에도 300계 소폭 인하, 400계 및 몰리브데넘계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에서는 7월 주요 강종 가격을 조정(동결 또는 인하)하는 등 서구권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월 가격을 늦게 발표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STS밀은 엇갈리는 글로벌 흐름에 가격 결정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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