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수출 숨 고르기·수입 급감…내수 중심 흐름 강화

무역·통상 2026-05-06

열연강판 수출이 이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수입 역시 크게 줄었다. 수입 감소 흐름이 이어지며 내수 판매 중심의 수급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열연광폭강대(일반강) 수출은 89만6,809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약 88만 톤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약 99만 톤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이어지던 회복 흐름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특히 제품 수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주요 수출지역 가격 경쟁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열연강판 내수 수급이 빡빡해지면서 일부 물량이 내수로 흡수되며 뚜렷한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수입은 감소 폭이 크다. 1분기 수입은 약 3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었다. 2025년 4분기 42만 톤 수준과 비교해도 추가 감소가 이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철강협회

월별 흐름도 비슷하다. 3월 수입은 12만4천톤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대 중반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축소 흐름이 분기 내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변화는 더 극단적이다.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은 1분기 기준 8천 톤 수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95% 이상 줄었다. 사실상 시장에서 이탈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수입 구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산이 단기간에 급감하면서 전체 수입 규모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일본산은 다른 흐름을 보인다. 2026년 1~3월 월별 기준 7만~12만 톤 범위를 유지하며 전체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 비중이 확대됐다. 베트남과 대만 등 동남아 물량도 월 1만 톤 안팎 수준으로 유입되며 중국 공백을 일부 보완하는 흐름이다. 다만 전체 수입 규모가 줄어든 상태여서 원산지 변화보다는 ‘선별적 수입’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 같은 수입 급감에는 통상 환경 변화가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무역위원회가 일본·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리며 일정 가격 이하 물량 유입이 어려워졌다. 가격약속이 적용된 물량은 최저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미참여 물량에는 관세가 부과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저가 기반 수입이 제한된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저가 물량을 대량으로 들여와 가격 차익을 노리는 방식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라며 “수입은 필요한 물량만 제한적으로 들어오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도 수입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달러 기준 오퍼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원화 기준 수입 원가는 상승했다.

향후 국내 유통시황의 관건은 수입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중국 내수 경기와 수출 가격, 환율 흐름이 동시에 완화될 경우 일부 물량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 특히 동남아나 인도 등 대체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형태의 회복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감소 효과가 1분기 이후 반영되며 유통시황도 빠르게 개선됐다”라며 “당분간은 내수 중심으로 수급이 돌아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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