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코, '가정의 달' 맞아 안전문화 결의대회 개최

이차전지용 니켈 제련 전문기업 켐코(KEMCO)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켐코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무재해·무사고’ 현장 조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전 캠페인은 5월 8일 어버이날, 켐코2공장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성수 제련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안전활동 우수자 표창 ▲안전 결의문 낭독 및 서명식 ▲전 직원 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안전은 내가 한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안전의식을 되새겼다.

켐코가 건립 중인 올인원니켈제련소는 2023년 11월 기공 이후 현재까지 약 18개월간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유지 중이다. 켐코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제련소 완공 시까지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없는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전성수 제련소장은 “최근 다양한 사회적 재난은 우리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안전은 단순한 절차나 규정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아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질적인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안전 문구가 적힌 수건도 배포됐다. 수건에는 “서두르지 말자”, “뛰지 말자”, “협력하자”, “소통하자” 등의 문구가 인쇄되어 있어 현장에서 지속적인 안전 행동 유도를 위한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켐코 관계자는 “이번 결의대회는 근로자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남은 공정 동안에도 사고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협력사와 함께 안전문화를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켐코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전문 자회사로, 현재 울산에서 세계 유일의 ‘올인원니켈제련소’를 건설 중이다. 이 제련소는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정광, 니켈 매트, MHP, 블랙매스 등 다양한 원료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원료의 비율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