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인쇄 전자산업 기술 성장 가능성 주목

한국유연인쇄전자산업협회의 정안정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한국동기술연구조합이 주관한 제47회 동 및 동합금 기술 강연회에서 ‘유연인쇄전자 산업기술 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사무국장은 유연인쇄전자 기술의 핵심 개념과 산업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이 기술이 웨어러블 기기, IoT, 스마트 물류, 헬스케어,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쇄전자는 롤 투 롤 또는 잉크젯 방식으로 전자소자를 제조하는 기술로,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 시스템 통합의 용이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자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 피부, 항체 치료 패치, 바이오 진단 센서 등 생체 융합 기술과의 접목 가능성도 언급하며, 전도성·유전체·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재료의 고도화와 응용 맞춤형 개발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국장은 유연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한 3차원 형상 맞춤 FPCB(유연인쇄회로기판)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 PCB 산업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슬림화·고집적화를 통해 IT, 의료, 전장 부품 분야에서의 기술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 사업화에 성공한 유연인쇄전자 기술 사례들을 소개하며, 스마트카,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시티 등 미래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 확산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정 사무국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유연인쇄전자 기술은 단순한 제조 기술을 넘어 산업 구조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소재 개발과 산업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유연인쇄전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과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의 방향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