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스너 수출 20만 톤 밑도나?

업계뉴스 2025-07-14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올해 파스너 수출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만 톤을 밑도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파스너 수출은 9만6,28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 2015년 이후 10년 간 파스너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5년 17만 톤대를 기록한 후 줄곧 20만 톤을 넘던 파스너 수출은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 한 해를 제외하면 줄곧 20만 톤을 상회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다른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하여 5년 만에 20만 톤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과 미국향 수출은 각 4,930톤, 3만3,760톤으로 전년 대비 0.6%, 0.6% 증가한 반면 중국과 아세안, 인도와 유럽, 중남미향 수출은 각 5,377톤, 7,180톤, 9,277톤, 1만8,931톤, 1만158톤으로 전년 대비 8.7%, 13.9%, 5.8%, 15.7%, 10.7% 감소했다.

일본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수출이 소폭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국내 완성차업계의 현지 공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전체 수요가 감소했고, 아세안과 인도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호조에도 현지 업체들의 생산 증가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진과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남미지역은 전기차 및 배터리산업의 침체, 중국 철강산업의 부진 등에 따른 역내 국가들의 광산업 침체와 재정 악화에 따른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의 경우 중국과 유럽, 중남미는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인도와 아세안은 상대적 수요 호조에도 중국 및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 회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규제 정책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파스너업계는 주력산업의 부진과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인해 내수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증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파스너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요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신수요 창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다만 중국 등을 포함한 신흥국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로사-신선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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