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특수강봉강) AD제소에도 소재·가공제품 수입 증가에 시황 악화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 계절적 비수기 및 세계적 보호주의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에도 중국을 포함한 특수강봉강 저가 소재와 가공제품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외 특수강봉강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국내 주택시장 부진과 SOC 투자 감소, 주요 수출국들의 장기 침체로 인해 역대 최악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비 부문 또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부문은 수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장비 부문 수요가 지속되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전기차 및 LNG선박 비중 확대, 구매정책 변경으로 인해 자동차와 조선 부문 특수강봉강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장기 침체와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기계와 플랜트 등 산업재 부문의 수요 감소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수요가 모두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도 불구하고 저가 제품 수입 물량은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7월 특수강봉강 전체 수입은 5만3,99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반면 중국산 수입은 4만9,40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문제는 중국산 소재 외에도 금형과 각종 가공제품 등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세안과 인도 등에서도 특수강봉강 가공제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특수강 가치사슬이 파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저가 소재와 가공부품 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제조 기반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수입규제 및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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