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 사업 자국 철강 사용 확대
출처 : 이미지투데이멕시코가 정부 발주 건설·인프라 사업에서 자국산 철강 사용 증대에 나섰다.
멕시코 정부 등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정부 기관 19곳과 멕시코철강협회, 멕시코주택개발진흥협회 등 업계 단체 3곳은 ‘멕시코 철강산업 진흥 협약’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체결했다.
협약은 공공조달, 산업정책, 금융지원 세 축으로 구성됐다. 멕시코 정부는 정부기관의 철강 구매를 조율하고, 멕시코 내 철강 생산·공급업체의 정부 조달 참여를 확대하며, 멕시코에서 생산한 철강을 사용하는 인프라 사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협약에 관해 “정부가 철강을 살 때 멕시코에서 생산된 철강을 구매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멕시코 국민, 철강 노동자, 철강업체, 국가 전체에 이익이 되는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프라통신교통부(SICT)가 멕시코 정부의 건설·인프라 사업에 멕시코산 철강이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 철도, 병원, 학교, 에너지 시설, 주택 사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멕시코철강협회는 “이번 협약은 진행 중인 8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보호하고, 약 9만 명 규모의 직접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번 협약은 멕시코의 최대 철강 수출대상국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이뤄졌다. 철강 수입 관세를 50%로 올린 지난해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철강은 전년동기대비 19.7% 줄었고, 올해 1분기엔 51.6% 감소했다.
로이터는 협약이 관세 철폐를 위한 미국과의 합의 시도가 결렬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멕시코 측에서는 일정 물량 이상부터 50% 관세를 적용하는 쿼터제를 제안했지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멕시코 방문 중 관세 철회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철강으로부터의 자국 철강제조업 보호도 이번 협약의 목적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는 연간 철강 2,800만 톤 이상을 소비하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수입재다. 멕시코철강업계에선 미국의 철강 관세와 더불어 아시아산 수입재 증가를 업계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제시해 왔다.
라켈 부엔로스트로 반부패·공공행정장관은 “이번 협약은 정부 구매를 국내 산업 발전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 구매, 민관 협력, 인프라 금융을 통해 철강산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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