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 철강 수입 7.5%↓, 수입산 비중 올해 최저

미주 2025-09-04

미국의 철강 수입이 상향된 관세율이 전일 적용된 첫 달인 7월 품목 대부분에서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철강 완제품(Finished steel) 시장에서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7월 철강 수입은 약 203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완제품(Finished steel) 수입은 153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6.4%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판재 수입은 미국 내 생산 기반이 부족한 석도강판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40.1%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열연강판(-36.9%), 냉연강판(-29.2%)이 그 뒤를 이었다. 후판과 기타도금강판(석도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제외)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25.8%, 15.4% 줄며 12만2천 톤, 7만7천 톤에 그쳤다.

미국이 지난 3월 쿼터제 등 철강 관세 예외 조치를 폐지한 이후 세부 품목별 수입이 증가하기도 했던 봉형강류도 모든 품목에서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선재 외 품목들에선 모두 2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향된 철강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철강 완제품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한 비중은 1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포인트(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올해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올해 6월 4일 0시 1분부로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올린 바 있다.

한편, 에너지용 강관(유정용 강관, 송유관)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서, 셰일가스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 확대 등으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미국 내 생산능력이 전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탓이다.

7월 유정용 강관, 송유관 수입은 각각 15만6천, 8만2,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63%, 19.5% 증가했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3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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