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l 업계, 스크랩 관세 부과 촉구
유럽연합(EU) 알루미늄 업계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스크랩이 유럽 밖으로 유출되고 역내 생산업체들이 원재료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스크랩 수출에 약 30% 관세 부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럽 알루미늄 업계 단체(European Aluminium)에 따르면 지난해 EU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량은 5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126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아시아로 향했다.
EU업계는 알루미늄 50%, 스크랩 15%의 트럼프 대통령 수입 관세 정책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의 스크랩 수입이 증가하고 아시아 구매자들이 EU 공급에 초점을 두게 됐다.
유럽알루미늄협회의 폴 보스(Paul Voss) 사무총장은 “유럽 기업들은 보조금과 낮은 노동 비용 및 환경 기준 완화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아시아 구매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스크랩 트레이더들이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유럽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이러한 시장 실패를 바로잡는 것이 공공 정책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출 관세 부과를 유럽 알루미늄 협회와 유럽철강협회는 위원회와 만남을 가졌다. EU 집행위는 7월부터 수출 모니터링을 하기 시작했으며 3분기 말까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크랩은 알루미늄 재활용의 핵심 원료로써 채굴된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것보다 95%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업계 탈탄소화 노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유럽 기업들은 재활용 용량을 1,200만톤으로 늘리기 위해 7억 유로(8억 2,1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반면, 유럽 스크랩 판매업자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재활용 업계 단체인 EuRIC은 스크랩 수출은 국내 수요가 낮고 폐차 차량 같은 혼합 스크랩을 처리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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