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소도시 청주시·영암군 지정에 강관사 배관 납품 기대
강관 제조업계가 국토부의 수소도시로 선정한 청주시와 영암군에 배관용강관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울산, 안산, 전주·완주)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도시 사업을 진행했다. 수소도시는 2023년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총 6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4년 양주, 부안, 광주 동구, 올해는 울산, 서산, 울진까지 12개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내년 신규 수소도시는 청주, 영암, 안산이 신청했으며 이번에 신청한 내용을 살펴보면, 청주는 현대자동차에서 조성 중인 바이오가스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공공시설 연료전지와 모빌리티 등에 활용하는 ‘청정 수소도시 구축’이라는 개념을 적용했으며, 가로수 수소충전소를 증설하고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튜브트레일러를 도입한다.
영암은 농업부산물을 통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수소 배관망 1.7km 구축을 통해 청정수소를 산단과 기업도시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용접용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구축과 수소 레저 선박 실증도 예고했다.
안산은 지난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했던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 사업의 경제성 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저장과 출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저장시설의 경우, 기존 배관 10.5km 외 추가 1.5km 배관으로 연결되는 수소융복합단지(충전+저장+수소차 정비)에 설치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이다. 도시 차원에서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수소 배관 구축으로 수소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수소에너지 상용화의 핵심은 고압을 견뎌내는 소재 기술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나 수송용 튜브트레일러는 소재 경량화라는 과제가 추가된다. 현재 수소 차량에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가 쓰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러나 복합소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틸의 수소 대응력이 높아진다면, 복합소재와 경쟁 가능한 소재가 되는 것은 물론, 수소 상용화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강관 업체 중 세아제강은 수소 이송용 배관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포스코와 API X-Grade급 고강도 ERW와 SAWL 소재 및 강관을 개발해냈다. 특히 API X52 ERW 6인치 및 8인치 제품을 안산 수소시범 도시와 포항 수소충전소 수소 이송용 배관으로 공급했다.
세아제강 R&D센터에서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수소 이송용 배관, CO2 이송용 배관, 클래드(Clad) 제품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이러한 인증 취득을 통해 최대 100% 수소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수행의 선도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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