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 법정관리 졸업 경기 침체에 어려워
최근 강관업계가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에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실적 악화로 인한 법정관리를 신청한 업체들이 졸업하기까지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부산회생법원은 울산 소재 대원에스앤피에 대해 지난 20일 회생절차 폐지 의견제출기간을 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대원에스앤피는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원에스앤피의 모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원에스앤피를 비롯한 강관업계는 고금리 부담에 부채 축소를 위해 은행권 대출 상환을 비롯해 이자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왔다. 올해의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1%대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강관 업계는 매출과 영업실적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대형 강관사의 구조관 시장 진출로 중소 구조관 업계는 판매 물량 확보에 이전 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대형 구조관 업체와 중소 업체와의 판매 경쟁력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중소 업체들의 법정관리 신청이나 사업을 정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영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원자재 매입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니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경기 악화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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