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재류 수출 두 달 연속 600만 톤 돌파…“감산해도 수출로 메운다”

중국 2025-10-23

중국이 9월에도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한 철강 수출 강세를 이어갔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감산 기조 속에서도 완제품 위주의 수출 구조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체 철강 수출은 1,046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열연·냉연·도금·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수출이 640만 톤에 달하며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철강금속신문DB/철강금속신문DB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은 1~9월 누적으로 8,795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9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7,349만 톤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내수 건설 경기가 침체하자 중국 일부 제조사는 철근 대신 수출용 열연강판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강 감산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 완제품 수출은 오히려 늘어나는 ‘불균형 감산’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업계는 “정부가 생산 총량은 조절하되, 수익성이 높은 강판류 중심의 생산을 유도한 결과”로 해석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2025~2026년을 철강산업 구조조정기로 설정하고, 과잉공급 해소와 품질 중심의 수출 체제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 열연강판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오퍼가격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10월 중순 기준 중국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54~470달러(FOB) 수준으로, 9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내수 수요 부진과 함께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열연강판 재고가 400만 톤 이상 누적되며 가격 하방 압력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열연강판 중심의 수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베트남·한국·미국 등 주요 시장의 반덤핑 조치 확산이 수출 모멘텀을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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