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파고 속 상사 2. GS글로벌] “위기이자 기회, 변화 흐름에 선제적 대응”

업계뉴스 2025-10-24

미국, 유럽 등 주요 철강 수출 시장이 관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을 통해 무역 장벽을 강화하면서 한국 철강 수출의 대외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71주년을 맞은 종합무역상사 GS글로벌은 각국에서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각지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 시장의 변화 신호를 신속히 포착,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본지는 23일 GS글로벌 철강 1사업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중국 등 한국 주요 수출 시장에서 다년간 근무했고, 인도에선 뉴델리 지사장으로 주재했다.

Q. 유럽연합(EU)이 철강 무관세 쿼터를 약 47% 줄이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50%로 두 배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

A. EU 집행위원회의 이번 발표를 회사는 상당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EU는 특히 지난 4~5년간 한국 철강의 주요 시장이었다. 이번 제안이 실제로 시행되면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는 올해 247만 톤 수준에서 145만 톤으로 약 4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품목별 수치 등이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회사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Q. EU는 내년 CBAM도 본격 시행한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제조사들의 대응 전략과 보조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 유럽 법인의 자본금 추가 배정 등의 대책을 통해 CBAM 예치금을 계획 및 준비하고 있고, CBAM 비용 예측을 통해 현재 계약에 일부 반영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강, 친환경 강재 등 EU 시장 전략 품목 중심의 편재 △비(非) EU 및 보완 시장 개척 등을 골자로 회사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Q. 미국은 올해 무역장벽을 특히 강화한 나라다. 3월 철강 관세 예외 조치를 모두 없앴고, 6월 관세를 50%로 인상했다. 미국 수출 시장은 어떠한가?

A. 미국에 주로 물량을 보내던 국가가 타격을 받으면, 연쇄적으로 당사가 공급하는 철강 역시 영향을 받기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시장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보호무역규제도 강화하는 것이 좀 더 우려가 이는 지점이다. 이번 EU 집행위원회의 제안도 그 일례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이 흐름을 잘 돌파할 수 있도록 현 국면을 면밀히 관찰하며 분석하고 있다.  

Q. 한국의 주요 시장인 인도, 베트남 등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튀르키예는 한국산 열연후판에 이어 냉연, 아연도금, 컬러강판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미국, EU 외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수출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데, 상사의 인식은 어떤가?

A.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계속될 것이며, 동남아를 위시한 철강 생산능력 증가, 수입국의 수출국으로의 전환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회사는 철강 사업의 다변화를 통해, 한국산, 제 3국산 등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다.

GS글로벌은 1954년 ‘금성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 상사 중 하나로, 포스코, 현대제철, 폭스바겐그룹, 비와이디(BYD)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무역·유통 부문 매출은 상반기 1조9,518억 원을 기록, 올해 세계 주요 시장 곳곳에서 무역 장벽을 공고히 세우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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