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냉연판재류] EGI, 가장 깊은 침체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유통시장이 연말로 갈수록 침체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가전향 수요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거래량 감소와 재고 부담이 겹치며, 시중 가격 역시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를 기준으로 한 본지 전망에 따르면, 2025년 EGI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4.7% 감소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가격을 올릴 여건은커녕, 지금 수준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현재 냉연강판(CR) 유통가는 톤당 90만 원 초반, 용융아연도금강판(GI)은 100만 원 중반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두 품목 모두 수요 둔화 속에서도 유통가 기준 일정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EGI는 뚜렷한 수요 기반이 약해 가격 방어 여력이 가장 먼저 소진되고 있다.
제조사 측에서도 뚜렷한 가격 대응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물량은 방화문 등 대체 수요처로 전환되고 있으나, 건설 경기 부진이 겹치며 이마저도 한계가 분명하다.
수입량 감소 폭은 매우 큰 폭으로 나타났다. 2025년 EGI 수입량은 4만 5,021톤으로 전년 대비 6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1~11월 기준으로도 중국산 EGI 수입은 3만 8,189톤으로 60.1% 줄었고, 일본산 역시 39.7% 감소했다. 이처럼 수요·생산·수출이 동시에 위축된 상황에서 수입까지 급감하고 있지만, “EGI는 수급보다 수요가 가격을 결정하는 품목이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야드 고객센터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