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재료연구조합, '전기로 디지털화' 총괄 성과 공유회 개최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은 지난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전기로 제강공정 디지털화 4차년도 총괄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전기로 제강사를 비롯한 ICT사 보고넷, 그 외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전기로 제강공정 디지털화 사업 관련 연구개발 추진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지난 2022년 착수한 정부 사업인 '전기로 제강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고효율 조업기술 개발 사업(R&D)'의 일환이다.

전기로 철강 제조공정(원료, 전기로, 정련, 연속주조, 압연)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효율 조업기술을 개발해 국내 전기로 산업을 인공지능(AI)-전기로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에서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총 20기관(기업 13곳, 연구기관 3곳, 대학 4곳)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세부과제는 △전기로 형강 압연공정 내 빅데이터를 적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품질 개선 기술 개발 △70톤 이상급 전기로 제강공정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개발 △성분 원소 함유량 데이터 기반 철스크랩 데이터 품질 고도화 기술 개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로 형강 압연공정 내 빅데이터를 적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품질 개선 기술 개발' 철강 제조공정 중 제품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한 과제로 압연공정에서 가열로 설비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과 함께 제품 불량률 감소, 품질 향상을 위한 표면결함 탐지·자동분류 시스템, AI 기반 온도 및 물성 예측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어 '70톤 이상급 전기로 제강공정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개발'은 공정 부문의 디지털화 과제로 전기로 투입 에너지 최적화 기술 개발과 함께 실시간 온도 성분 예측 시스템, 연주공정 조업 시뮬레이션 시스템, 열간 제품 실시간 성분 측정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끝으로 원료 부문 디지털화 과제인 '성분 원소 함유량 데이터 기반 철스크랩 데이터 품질 고도화 기술 개발'은 철스크랩 등급별 성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AI 영상 분석 철스크랩 분류 시스템 개발, 조업 생산량을 예측하는 예측 모델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박유수 금속재료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 시점에서 이번에 달성한 성과가 산업 전반에 확산돼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