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달러 약세에도 품목별 혼조...구리·아연 강세

런던금속거래소(LME) 26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3,195달러와 13,250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192달러와 3,195.5달러, 아연은 3,329달러와 3,367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2,009달러와 2,056달러, 니켈은 18,525달러와 18,725달러, 주석은 55,055달러와 55,450달러를 나타냈다.
26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에도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와 아연은 강세를 보인 반면, 주석과 니켈은 차익 실현과 거래 규제 이슈가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구리는 공급 차질 우려와 중장기 수요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LME 구리는 전일 대비 약 0.9% 오른 톤당 1만3,250달러 선에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만3,3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 사고와 올해 초 칠레 만토베르데(Mantoverde) 광산 파업 등 공급 차질 이슈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중장기 전력·구리 수요 증가 기대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주석은 급락했다. LME 주석은 약 3.5%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으며, 장중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는 상하이선물거래소(SHFE)가 주석과 은 선물 거래 계좌 중 실제 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은 일부 고객에 대해 신규 포지션과 자금 인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HFE는 최종 소유권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3개 그룹 소속 16개 고객에 대해 한 달간 신규 포지션을 금지하고, 주석과 은 시장에서의 출금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 이후 LME 주석 가격은 하루 만에 6% 이상 급락했다.
최근 주석 가격은 중국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연초 대비 약 40%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왔고, 지난 2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톤당 5만7,51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유동성이 극히 제한된 주석 시장 특성상 투기적 수요가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며, SHFE의 이번 조치는 과열된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거시적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비철금속 전반의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 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엔화 강세가 맞물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달러-엔 환율과 관련한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서면서, 미국과 일본이 엔저 대응에 공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된 점도 엔화 매수·달러 매도 흐름을 강화했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26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1,820만 원, 상동 1,760만 원, 파동 1,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27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107만 원, 알루미늄(서구권) 536만 원, 아연 556만 원, 연 343만 원, 니켈(합금용) 2,959만 원, 니켈(도금용) 2,999만 원, 주석(99.85%이상) 8,674만 원, 주석(99.90%이상) 8,695만 원에 방출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