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올해 수소배관 공사 물량 확보에 집중
올해 전국 각지서 약 3,725억원 규모의 배관공사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강관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소도시 2.0 추진전략’ 수립에 따라 수소 배관망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8년까지 시·도별로 400억원(국비200억원+지방비 200억원) 내외를 투입해 2027년까지 도시별로 90km의 수소배관망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소배관은 1km당 약 10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될 예정이다. 2026년의 경우 신청한 시·도별로 각각 120억원(국비60억원+지방비60억원)씩 집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 1월 확정될 예정이며, 총 1,2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수도권 LNG 발전소의 수소 전소를 위해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에 나선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평택에서부터 부천까지 약 230km의 수소 전용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수소배관 설치 시 km당 약 30~4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2026년 약 40km의 수소배관망이 구축될 시 1,200억원 이상의 배관공사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배관망뿐만 아닌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도 활발하다.
경기도는 2026년 1,042억원을 투입해 여주시, 광주시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183곳에 169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천의 경우 인천도시가스와 삼천리 등에서 223억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미국의 50% 관세 부과와 중국산 저가 공세 내수 건설 수요 위축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는 급감한 반면 도금라인의 신설 및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이 겹치며 수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족 현상이 장기화되어 가격 하락 요인이 없음에도 시장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전력비 및 인건비 등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강관 업체 중 세아제강은 수소 이송용 배관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포스코와 API X-Grade급 고강도 ERW와 SAWL 소재 및 강관을 개발해냈다. 특히 API X52 ERW 6인치 및 8인치 제품을 안산 수소시범 도시와 포항 수소충전소 수소 이송용 배관으로 공급했다.
세아제강 R&D센터에서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수소 이송용 배관, CO2 이송용 배관, 클래드(Clad) 제품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이러한 인증 취득을 통해 최대 100% 수소 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수행의 선도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현대스틸파이프는 고압 수소가스 수송용 대구경 강관에 대한 내수소취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탈리아 RINA Consulting - Centro Sviluppo Materiali S.p.A(CSM)로부터 국제 인증을 지난해 획득했다. 인증 제품은 항복강도 450MPa급(API X65) 소재를 적용한 직경 30인치, 두께 15.9mm의 대구경 강관이다. 80bar 압력의 순수 수소 가스 환경에서 1,000시간에 걸쳐 진행된 내수소취성 시험에서 모든 부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ASME B31.12 규격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압 수소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강관 제조 기술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수소 수송 인프라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고압 수소 수송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시장과 관련한 강관 제품 개발이나 적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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