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전기동 가격, 1,900만 원대 돌파…5개월 연속 상승세
LS MnM 제공지난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평균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이 겹치며 2월 국내 전기동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500만 원대를 돌파한 이후 12월 1,600만 원대, 1월 1,700만 원대를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1,900만 원대에 진입하며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월 국내 전기동 세전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약 175만6,000원 인상된 톤당 1,97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500만 원대 진입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400만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국내 전기동 가격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LME 기준 1월 평균 전기동 현물 가격은 톤당 13,088.88달러로 지난해 12월 평균 11,803.79달러 대비 1,285.09달러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월 평균 1,470.73원을 기록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글로벌 구리 광석 생산량은 약 2,108만 톤으로, 같은 기간 1차 제련 생산량 2,156만 톤에 비해 약 48만 톤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광 공급이 제련 생산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원료 확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초과공급 흐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ICSG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구리 시장이 9만4,000톤의 초과공급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20만6,000톤의 초과공급이 발생했다. 이에 LME·COMEX·SHFE를 포함한 글로벌 거래소 재고는 지난해 말 31만4,000톤에서 약 74만4,000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최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매파적 통화 기조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전기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광석 공급 부족과 높은 원가 부담을 고려할 때 중장기 강세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과 환율, 광산 생산 안정화 여부가 국내 전기동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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