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입, 반덤핑 이후 ‘출렁임’ 지속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급증했던 후판 수입이 1월 들어 다시 10만 톤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23만 톤을 넘기며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수입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후판 수입량은 12만9,64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3만2,914톤 대비 44.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월 13만1,327톤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1.3%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과 일본산 수입이 동시에 줄었다. 1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6만4,470톤으로, 전월 대비 46.4% 감소했다. 일본산 역시 5만4,366톤으로 전월 대비 47.2% 줄어들었다. 두 국가 모두 12월에 월간 기준 이례적으로 높은 물량이 집중 유입된 이후, 1월 들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산 후판 수입은 증가했다. 1월 인도네시아산 후판 수입은 6,701톤으로, 전월 대비 85.1% 늘었다. 절대 물량은 크지 않지만, 12월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 흐름으로 보면 후판 수입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2025년 8월에는 9만6,255톤까지 줄었다가 9월 20만7,605톤으로 급증했고, 10~11월 다시 11만~14만 톤대로 내려온 뒤 12월에는 23만 톤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수입량은 이러한 급등 이후 다시 과거 평균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1월 수입 감소를 두고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물량이 워낙 과도했던 만큼 1월 수치는 일종의 정상 구간 복귀로 보는 게 맞다”며 “반덤핑 이후에도 특정 시점에 수입이 집중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판 수입이 단기간 조정을 거쳤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월별 변동성 자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초 통관 일정과 조선용 물량 유입 여부에 따라 수입 흐름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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