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시장 앞둔 현대제철…격납용기 후판 선제 개발 ‘포석’
현대제철이 SMR(소형모듈원전) 격납용기용 후판 열처리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계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적용은 향후 원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SMR 격납용기용 후판 열처리 소재에 대해 개발을 마친 상태로 현재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소재는 적용 대상인 SMR 프로젝트가 아직 착공 단계에 이르지 않은 만큼 실제 공급은 향후 원전 건설 일정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MR 상용 프로젝트 역시 인허가 절차 등을 감안하면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현대제철이 생산한 후판. 현대제철업계에서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30년 전후를 기점으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도 생산체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SMR 전용 공장 구축을 추진하며 관련 시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SMR 설계 구조 역시 기존 원전과 차이를 보인다. 해외 주요 설계는 강재 격납용기 또는 스틸-콘크리트 복합 구조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에 고온·고압과 열충격, 방사선 환경을 동시에 견딜 수 있는 고인성 후판이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열처리 후판은 이러한 구조 변화에 대응한 용도 특화형 소재로 평가된다.
특히 해당 소재는 기존에 상용화된 제품이 아닌 신규 용도에 맞춰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상용 SMR 플랜트가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수입재 대체보다는 향후 시장 형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제철은 최근 후판 제품군에서 에너지 인프라용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암모니아 운반 및 저장용 강재와 해상풍력 구조물용 후판에 이어 SMR 격납용기용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SMR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소재 공급사 선정이 초기 단계부터 병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인 기술 확보 여부가 시장 진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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