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올 한해 실적 상반기 ‘판매 수익성 확보’에 달렸다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내외 열연강판(HR) 가격을 비롯한 제조비용 상승에 원가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과거에도 구조관 시장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인한 롤마진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 5천톤~1만톤의 판매량을 유지해야 하다 보니 수익성 보다 판매량 확보에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1월과 7월 2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가격 인상시기에 판매량 확보에 매달리다보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구조관 업계가 다 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익을 올릴 시기에 문제가 없다.
이에 반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시기에는 구조관 제품에 곧 바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커졌던 것이다.
원자재를 특별히 경쟁력 있게 즉 저렴하게 매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가치를 더 높여 비싸게 팔 수 없는 제품이 구조관이다.
구조관 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가수요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가격경쟁으로 적자 판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수익을 늘리는 방법 외에 결국 구조관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거나 가격 인상시기에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시장의 안정화와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인상에 맞춘 각사의 인상시기가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이와 달리 각 업체의 상황에 맞춰 인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형 구조관사의 가격 인상 후에도 1~2주 매출 확보를 위해 인상을 미루는 것은 오히려 시장 가격을 혼탁 시키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원자재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고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보다 적자판매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통계 자료로 살펴보면 중소구경전기용접강관의 내수판매는 지난 2020년 248만톤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4년 220만톤, 2025년 207톤까지 떨어져 올해 200만톤 판매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소구경전기용접강관 중 구조관 내수 판매는 지난 2020년 업계 추산으로 월 평균 14~15만톤에서 2025년 11~12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