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1분기 숨 고르기…2분기 실적 회복 가속
국내 주요 철강사 실적이 1분기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2분기부터 회복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철광석·원료탄 가격 급등과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제품 가격 인상과 계절적 수요 회복이 겹치며 이익 개선 흐름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홀딩스 등 주요 철강사들은 1분기를 실적 바닥 구간으로 지나친 뒤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5,900억~6,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이어지지만, 탄소강 부문 마진이 둔화되면서 수익성 회복 속도는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로 생성한 이미지현대제철은 지난해 중반 이후 흑자 기조로 돌아선 뒤 1분기에도 플러스 영업이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과거 적자 구간에서 벗어난 이후 판재류 판매 확대와 출하 물량 회복이 동반하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100억 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이 점쳐지며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아홀딩스 역시 특수강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분기에는 원료탄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여기에 국내 건설 경기 부진과 중국산 등 수입재의 가격 압박이 겹치며,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전가해 스프레드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중국발 공급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재고 조정이 진척되면서, 1분기를 전후로 실적 저점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에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유통 및 실수요 가격 인상분이 계약 물량에 순차적으로 녹아들면서, 톤당 마진 개선 폭이 1분기보다 눈에 띄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급격한 원가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했던 만큼, 2분기에는 제조사 중심의 가격 인상 드라이브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계절적 수요 회복도 2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분기는 건설·자동차·기계 등 주요 수요 산업의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판매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 내 감산 논의도 국내 업체들에 우호적인 변수로 떠오른다. 과잉 공급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는 가운데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조정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이전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2분기 이후 마진 개선 폭이 얼마나 확보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과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겠지만, 원가와 환율 변수에 따라 이익 회복 속도에는 업체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중국 공급 동향과 글로벌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하반기 전망이 다시 한 번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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