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비철금속 원자재 수출 증가…알루미늄 수입은 부진
5월 비철금속 원자재 수출입은 수출 부진과 수입 증가가 대조를 이뤘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비철금속 원자재(전기동/알루미늄/아연/연/니켈/주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했고 수입은 6.7% 감소했다.
수출은 전기동과 연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기동 수출은 2만5,31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7% 증가했고, 연 수출도 2만3,262톤으로 12.4% 늘었다. 반면 아연 수출은 2만4,33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45.0% 줄었다. 다만 누계 기준 아연 수출은 19만60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기동 수출은 2만5,31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향 수출이 9,207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향 수출은 7,89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2% 급증했고, 대만향 수출도 5,257톤으로 크게 늘었다. 태국향 수출 역시 896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3.7% 증가했다. 베트남향 수출은 895톤으로 5.3% 감소했으나, 말레이시아향 수출은 699톤으로 16.5% 증가했다. 중국향 물량 감소에도 미국과 대만, 태국 등 주요국 수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전기동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연 수출은 2만3,26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전월 3만7,959톤과 비교하면 38.7%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향 수출이 1만92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향 수출은 4,161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6톤 대비 3,202.4% 급증해 전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인도향 수출도 2,985톤으로 23.6% 증가했고, 대만향 수출은 446톤으로 69.6%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수출 규모가 줄었지만,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 수요가 유지되면서 연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수출은 1만6,65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합금괴 수출이 1만6,64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어나며 전체 알루미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순괴 수출은 12톤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1% 급감했다. 다만 순괴 수출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수출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5월 알루미늄 수출은 합금괴 물량이 소폭 늘면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8만4,65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해 전반적인 수출 흐름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아연 수출은 2만4,33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전월 4만4,254톤과 비교하면 45.0% 줄어 4월 급증 이후 월별 조정을 받은 모습이다. 다만 1~5월 누계 기준 아연 수출은 19만60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해 누적 흐름은 여전히 견조했다. 5월 수출 감소는 전월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 영향과 월별 선적 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월 수출은 줄었지만, 연초 이후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 17만3,77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중이 가장 큰 알루미늄 수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전체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알루미늄 순괴 수입은 9만7,64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줄었고, 합금괴 수입도 2.7% 감소한 3만4,355톤에 그쳤다. 연과 니켈, 주석 수입 역시 각각 1만2,158톤, 2,026톤, 89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동과 아연 수입은 각각 29.2%, 23.2% 증가하며 일부 품목에서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알루미늄 수입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 원자재 수입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수입 부진은 중동산 공급 불안과 주요 공급국 물량 축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물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산 순괴 유입이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러시아와 호주산 물량까지 감소하며 기존 주요 수입선 전반에서 공급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물량이 늘어나며 일부 대체 수입 흐름은 확인됐지만, 중동산 공백과 주요 공급국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연 수입은 1,92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했다. 최근 아연 수입은 주요 공급국 물량 감소 등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여왔지만, 5월에는 일부 물량 유입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입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만큼 전체 원자재 수입 감소 흐름을 바꾸기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전기동 수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5월 전기동 수입은 2만4,77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2% 증가했다. 글로벌 구리 수요 회복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망과 인프라, 전기차 등 주요 수요 산업을 중심으로 원자재 확보 움직임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과 연, 니켈 등 일부 품목의 수입이 감소한 것과 달리 전기동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입 흐름을 나타냈다.
리사이클링 원자재인 스크랩 수출입은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동·알루미늄 스크랩 수출 합계는 1만7,11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반면, 수입은 9만2,603톤으로 14.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동스크랩 수출이 1만35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고, 수입도 2만6,107톤으로 7.0% 감소했다. 반면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6,764톤으로 15.8% 증가했으나, 수입은 6만6,496톤으로 16.4% 줄었다.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강세와 해외 원료 수요가 이어지면서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내 수입은 감소하며 원료 확보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누계 기준으로도 스크랩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해 국내 비철금속 스크랩의 해외 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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