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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세 美 HRC 내수價 하락 조짐

미주 2025-04-17
출처 : 이미지투데이

‘25% 철강 관세 방패막’ 속 올해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열연강판(HRC) 가격이 고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철강 제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오퍼가격을 낮췄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물량 확보에 나섰던 유통업체와 가공업체들의 재고가 쌓이며 HRC 수요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산 HRC도 여전히 미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최대 철강 제조사 뉴코(Nucor)는 14일(현지시각) HRC 기준 가격(현물, FOB 중서부 기준)을 숏톤 당 930달러(132만 원)로 발표했다. 이는 직전 오퍼가에서 5달러 낮춘 것으로, 회사의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뉴코는 올해 HRC 기준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지난 1월 HRC 가격을 숏톤 당 760달러 (108만 원)로 책정하며 직전 가격에서 10달러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매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회사의 HRC 오퍼가는 935달러/숏톤으로, 연초대비 23% 상승했다.

미국 2위 철강 제조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도 올해 가격 인상 기조에 동참했다. 회사는 지난 2월, 4월 출고 HRC 기준 가격(FOB 중서부 기준)을 숏톤 당 900달러(128만 원)로 책정, 2월 출고 기준 가격 대비 무려 100달러 올렸다. 회사는 이달에도, 5월 출고 HRC 기준 가격을 975달러/숏톤으로 책정, 직전 가격에서 75달러 인상했다.

실제 시장 거래 가격도 철강사들의 인상 정책 속 지속적으로 올랐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제공 플랫폼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숏톤 당 718달러(102만 원)로 시작한 미국 HRC 거래 가격은 이달 10일 기준 938달러/숏톤으로, 연초대비 약 31% 상승했다.

미국 HRC 가격 상승세는 4월 이후 정체되거나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 HRC 수요는 둔화 조짐이 이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철강 시장 전문 매체 스틸마켓업데이트(SMU)가 이달 초 발표한 유통 재고 조사에 따르면, 중소 유통사들의 재고 회전일수(재고판매예상기간)가 연초 평균 2.2개월에서 2.5개월로 증가했다.  

GMK 센터도 업계 관계자를 인용 “구매자들이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망세로 전환했다”며 3월 말부터 유통 및 주문자상표부착(OEM) 가공업체들의 신규 발주가 크게 줄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HRC와 외국산의 가격 격차도 향후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스틸오르비스 등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HRC 가격은 CFR 기준 대략 톤당 515~545달러(73만~77만 원) 수준이다. 철강 관세율 25%를 적용하고 숏톤 가격으로 전환하면, 숏톤당 710~750달러 수준으로, 최근 뉴코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오퍼가(930~975달러/숏톤)와 비교해 대략 20~25% 저렴하다.

미 최대 철강사 뉴코의 이번 가격 인하는 미국 HRC 가격 하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중순, HRC 거래 가능 가격(FOB 중서부 기준)을 패스트마켓은 숏톤당 920~940달러(130만~133만 원)로, SMU는 905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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