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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선원가 하락에 숨 고른 국산 열연…가격 반등 여전히 ‘언덕길’

가격 2025-04-29

4월 국산 열연강판 제조원가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두 달 연속 60만 원대 흐름을 이어갔다. 원가 부담이 완화된 것은 제조업계에 긍정적 신호지만, 국내 수요 부진과 수입재 공세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가격 반등 기대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채, 시장은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국내 철강업계의 제선원가는 톤당 277.7달러(중국 CFR 기준, 원료 투입 단순 추정치)로 나타났다. 4월 원가는 전월 277.3달러와 비교해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완만한 하락 흐름이 멈춰 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본지조사

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44원으로, 전월(1,456원)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제선원가 변동 폭이 미미해 전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4월 국산 열연강판 제조원가는 톤당 약 69만 원대로 추정된다. 전월 대비 약 5,000원가량 하락했으나, 추가 하락 기대는 약화한 모양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율이나 제선원가 모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제조원가 역시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원가 부담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열연강판 유통시장은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열연강판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77만~78만 원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넘게 변동 폭이 극히 제한된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산 열연강판 오퍼가격 변동성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향 오퍼가격은 4월 초순에는 매입세액 탈루 단속 등 영향으로 한때 톤당 480달러(CFR, 2급밀)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다시 450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수입재 압박이 재차 강화됐다.

환율과 통관비를 감안하더라도 중국산 공급가격은 톤당 60만 원 중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국산재와의 가격 차이는 약 10만 원 안팎으로 벌어졌으며, 국내 제조사와 유통업계는 가격 인상 여력이 한층 더 약화한 상황이다. 수입재 압박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5월~6월 이후 분위기 전환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철강 수출 세액 탈루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입 오퍼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시장 반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국내 반덤핑 예비판정과 관세 부과를 통한 수입재 감소 여부에 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올해 들어 열연강판 가격을 연이어 인상하며 시중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확보와 수입재 견제, 향후 수요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전방산업의 회복이 여전히 뚜렷하지 않아, 제조사의 인상분이 유통시장에 온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현대제철 열연 제품. /현대제철사진은 현대제철 열연 제품.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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